서울 아파트값 전주 상승폭 유지…거래허가구역 직전 매수세 몰려

2021-04-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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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폭등…여의도·목동·노원 등 강세

4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부동산원 자료]

서울시가 지난 21일 압구정동·목동·여의도동·성수동 등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서울 집값 상승 폭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로,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과 지방은 각각 0.08%와 0.20%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으며,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0.01% 포인트 내린 0.26%로 나타났다. 

신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효력 발생일(27일) 이전 막바지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그 외 지역은 대체로 유사한 흐름 보이며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건 노원구다. 노원구(0.16%)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중계동 구축과 상계·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의 경우, 송파구(0.15%)는 방이·잠실동 재건축, 강남구(0.13%)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 서초구(0.13%)는 정주여건 양호한 서초·잠원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0.06%)는 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밖에 영등포구(0.10%)는 여의도동 재건축, 양천구(0.10%)는 목동 중심으로 상승하는 등 신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효력 발생일 전 막바지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던 인천이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하며 수도권은 되려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0.51%를 기록했다. 

연수구(0.74%)는 교통호재 및 중저가 수요 있는 청학·연수·동춘동, 서구(0.61%)는 정주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거나 신규분양 영향이 있는 당하·원당동 중저가 단지, 계양구(0.49%)는 계산·용종동 구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는 지난주(0.32%)보다 줄어든 0.31%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대 상승률을 보이는 시흥시(1.02%)는 교통호재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 폭은 전주보다 0.006%p 줄어들었다.  

안양 동안구(0.74%)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관양·호계·평촌동, 의왕시(0.74%)는 교통망 확충과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포일·오전동 중심으로 올랐다. 군포시(0.52%)는 산본·금정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용인 수지구(0.00%)는 보유세 부담 등으로 단지별로 매물 누적되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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