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 법사위원장에 박광온…정청래 “쿨하게 받아들인다”

2021-04-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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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썽사납게 자리 욕심을 탐하지 않겠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차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박광온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평에 올랐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쿨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준호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오늘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4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을 추천키로 했다”며 “4선 의원 중 상임위원장을 안했던 우상호‧우원식 의원을 제외하고 관례대로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박 의원에게 제안했다. 본인이 수락하면서 법사위원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까지도 법사위원장을 추천할지말지, 누구를 할지 명확하게 결정된 게 없었으나 관례와 기준에 따라 박 의원에게 제안을 했고 박 의원이 고심 끝에 어젯밤 늦게 수락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후에 대상이 되는 분께는 연락을 안했고 박광온으로 추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아침 일찍 윤호중 원내대표로부터 법사위원장에 정청래는 아니라고 전화통보를 받았다”며 “나는 이미 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에서 하라면 하는 거고 하지 말라면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원장을 내가 못할 것도 아니지만 볼썽사납게 자리 욕심을 탐하지는 않겠다”며 “나는 20대 총선 당시 공천에서 컷오프가 됐어도 ‘더컷유세단’을 만들어 공천 받은 후보들 지원유세를 다녔다. 전국을 돌며 당의 승리를 위해서 뛰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항상 선당후사했던 것처럼 이번 당의 결정도 쿨하게 받아들인다. 어느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 무엇을 위해 뛰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박광온 의원 축하드린다. 개혁 입법의 기관차가 되어달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박 의원 추천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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