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오늘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4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을 추천키로 했다”며 “4선 의원 중 상임위원장을 안했던 우상호‧우원식 의원을 제외하고 관례대로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박 의원에게 제안했다. 본인이 수락하면서 법사위원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까지도 법사위원장을 추천할지말지, 누구를 할지 명확하게 결정된 게 없었으나 관례와 기준에 따라 박 의원에게 제안을 했고 박 의원이 고심 끝에 어젯밤 늦게 수락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후에 대상이 되는 분께는 연락을 안했고 박광온으로 추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아침 일찍 윤호중 원내대표로부터 법사위원장에 정청래는 아니라고 전화통보를 받았다”며 “나는 이미 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에서 하라면 하는 거고 하지 말라면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항상 선당후사했던 것처럼 이번 당의 결정도 쿨하게 받아들인다. 어느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 무엇을 위해 뛰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박광온 의원 축하드린다. 개혁 입법의 기관차가 되어달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박 의원 추천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