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정책 유지 결정에도 하락했다.
연준이 기존 0~0.25%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금리상승 등 통화긴축정책을 고려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시장은 정규 거래 마감 후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 연설과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정보기술(IT)기업의 실적 발표에 더 주목한 듯하다.
연준이 기존 0~0.25%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금리상승 등 통화긴축정책을 고려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시장은 정규 거래 마감 후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 연설과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정보기술(IT)기업의 실적 발표에 더 주목한 듯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55포인트(0.48%) 하락한 3만3820.3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3포인트(0.08%) 소폭 떨어진 4183.2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19포인트(0.28%) 빠진 1만4051.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지수가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에도 당분간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한 이후 상승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차기 행보와 장 마감 이후 예정된 기업 실적 발표와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더 주목했다고 전했다.
유럽증시는 FOMC 정례회의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의 호실적에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2포인트(0.08%) 오른 4015.0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3.22포인트(0.53%) 뛴 6306.98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8.70포인트(0.27%) 상승한 6963.6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42.91포인트(0.28%) 오른 1만5292.18로 마감했다.
◆연준 금리동결에도 흔들린 시장···기업실적·바이든 연설 주목
연준은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에 대한 시장의 물가상승 우려를 잠재우려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연준의 목표 달성까지 일정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우려하는 자산매입축소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이 FOMC 성명서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강력한 정책 지원에서의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강화했다”고 언급하고 기존 성명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2%를 밑돌고 있다’는 문구를 “인플레이션은 올랐으며, 주로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고 수정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
물가상승률 수준이 아직 연준이 목표로 세운 2%를 밑돌고 있지만, 경기회복세가 현재와 같은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오는 6월 회의에서 연준이 자산매입축소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시장은 해석한 것이다.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 급등하며 2018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동시에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관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근거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고 CNN 비즈니스 방송에서 말했다.
CNBC는 시장이 파월 의장의 말보다 기업 실적에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날 저녁에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1조8000억 달러의 ‘미국 가족계획’ 지출안에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짐 폴슨 루솔드 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많은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실적이 이번 주 발표된다. 주식시장은 다음 방향을 잡기 위해 발표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고 CNBC에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가족계획 지출안을 위한 재원 마련으로 소득 상위 1%가 적용받는 연방소득세 최고 과세구간 세율을 39.6%로 올리는 등의 증세 방안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국제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2달러(1.5%) 오른 배럴당 63.86달러에 마감, 지난달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브렌트유는 0.85달러(1.3%) 뛴 배럴당 67.27달러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6개월 동안 국제 원유 수요는 하루평균 520만 배럴이 증가할 것”이라며 역대 최대 원유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원유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CNBC에 “시장은 코로나19의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금값은 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9달러(0.3%) 떨어진 1773.90달러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연준의 목표 달성까지 일정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우려하는 자산매입축소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이 FOMC 성명서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강력한 정책 지원에서의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강화했다”고 언급하고 기존 성명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2%를 밑돌고 있다’는 문구를 “인플레이션은 올랐으며, 주로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고 수정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
물가상승률 수준이 아직 연준이 목표로 세운 2%를 밑돌고 있지만, 경기회복세가 현재와 같은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오는 6월 회의에서 연준이 자산매입축소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시장은 해석한 것이다.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 급등하며 2018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동시에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관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근거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고 CNN 비즈니스 방송에서 말했다.
CNBC는 시장이 파월 의장의 말보다 기업 실적에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날 저녁에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1조8000억 달러의 ‘미국 가족계획’ 지출안에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짐 폴슨 루솔드 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많은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실적이 이번 주 발표된다. 주식시장은 다음 방향을 잡기 위해 발표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고 CNBC에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가족계획 지출안을 위한 재원 마련으로 소득 상위 1%가 적용받는 연방소득세 최고 과세구간 세율을 39.6%로 올리는 등의 증세 방안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국제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2달러(1.5%) 오른 배럴당 63.86달러에 마감, 지난달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브렌트유는 0.85달러(1.3%) 뛴 배럴당 67.27달러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6개월 동안 국제 원유 수요는 하루평균 520만 배럴이 증가할 것”이라며 역대 최대 원유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원유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CNBC에 “시장은 코로나19의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금값은 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9달러(0.3%) 떨어진 1773.9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