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2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었다. 순이익은 17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GC녹십자 측은 백신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생기면서 실적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를 맡던 외부 도입 백신 계약이 지난해 말부로 종료됐고, 독감 백신의 남반구 국가 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혔다.
다만 주력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4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중국에서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는 준수한 실적을 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분야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이 222% 증가했고, GC녹십자랩셀은 검체 검진 사업 호조와 기술 이전료 유입으로 인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6%)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주사제 및 건기식 매출이 정상화됨에 따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 결정 변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