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상물등급위원회 온라인등급분류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가 등급분류 심의에 들어갔다. 해당 콘텐츠는 '레이디와 트램프', '토슈즈 시즌1', '만달로리안 시즌1' 등으로, 디즈니의 대표적인 초기 오리지널 콘텐츠다.
통상적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는 접수 후 10일 내로 완료된다. '토슈즈 시즌1'의 접수 일자가 지난 23일인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 초에는 국내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관련 업계에선 디즈니플러스의 5월 출시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새로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시리즈 '로키'가 6월 공개된다는 점 또한 디즈니플러스 5월 출시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근거다.
마블 시리즈의 흥행 불씨를 이어나가고, 앞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킬러 콘텐츠인 '로키' 공개에 앞서 5월 중 론칭이 불가피하다.
아울러 디즈니는 국내 OTT 웨이브에 제공하던 디즈니 콘텐츠에 대해 공급 중단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웨이브는 지난 2일 공지를 통해 자체 월정액 영화 상품에서 '겨울왕국', '니모를 찾아서', '닥터 스트레인지' 등 디즈니그룹 계열 영화 100편을 권리사의 요청으로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이달 30일까지만 제공된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 2019년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할 당시 넷플릭스에도 자사 콘텐츠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디즈니플러스를 국내에 론칭하고 싶어한다"며 "늦어도 다음 달 중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