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판문점 선언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평화의 이정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8000만 겨레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한 지 어느덧 3년이 됐다”면서 “도보다리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지만,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통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경색국면 속에서도 평화가 지속되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어 “지금의 평화는 미완의 평화다. 판문점 선언의 토대 위에서 불가역적인 항구적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진통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5월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바이든 정부와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나갈 길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과 북·미 간에도 대화 복원과 협력의 물꼬가 트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