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주호영 “與 막아내지 못해 참담한 한 해”

2021-04-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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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으로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지 못해 참담함을 많이 느낀 한해였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마지막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앞세워 국회법이나 관행을 깡그리 무시한 채 의장 선출부터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공수처법 개정이나 임대차 3법 같은 법들을 많이 양산한 1년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국민들이 4월 7일 민주당 정권을 강하게 심판했다”면서 “민주당이 이 민심을 제대로 받아들여 운영하면 향후 국회가 정상화하겠지만, 지금 태도를 보면 여전히 뭐가 잘못됐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아 암울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우리 당은 밖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있지만, 그동안 비판받던 계파도 없이 힘을 합쳐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4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김기현·권성동·김태흠·유의동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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