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회복 흐름 견고, 올해 경제성장률 3%대 중후반 기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회복 속도가 가파르다"면서 "당초 정부 전망치인 3.2%를 넘어 3%대 중후반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면서 "이는 국내외 주요 기관과 시장 기대치(0%대 후반~1%)를 크게 뛰어넘은 성적표"라고 전했다.

그는 "회복 속도 측면에서 수출･투자･심리 등 경제지표 전반의 우상향 흐름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고 가파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작년 4분기 1.2% 성장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에도 1분기에 또 다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의 빠른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고, 회복력도 비교적 탄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출 중심의 '외끌이 회복'에서 내수·수출의 '쌍끌이 회복'으로 전환한 것도 고무적이다. 그는 "내구재의 소비 호조와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소비가 일부 회복되고, 재정 역시 적극적인 조기 집행을 통해 성장 회복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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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또 "경제 복원력 측면에서 1분기는 코로나 위기 직전의 경제 수준을 돌파하는 전환점이 됐다"라며 "2분기를 돌파 시점으로 점쳤던 국제기구·시장 예상보다 한분기 빠른 속도"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경제 규모 10위권 내에 드는 선진국 8개국 가운데 올해 1분기 중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한 유일한 국가"라면서 "정부의 당초 2021년 전망치인 3.2%를 넘어 3%대 중후반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앞으로 수출 물류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방역 여건 개선에 대비한 소비 진작 방안 등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경기 회복 기조를 확실히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아직 확산 중인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경제 전체적인 거시지표의 회복에 1년 이상 지속되는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힘듦과 고용 충격에 따른 청년, 여성 등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이 늘 가슴을 채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거시적인 회복 흐름 속에서 어려움이 여전한 개별 경제주체의 위기 극복과 민생 개선이 따라야 한다"면서 "고용 충격 흡수와 고용 개선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하고 시급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