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1분기 호실적에 따른 외형 성장 성공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매출은 5조6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93억원으로 7%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평균을 8%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와 같은 4.1%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물류가 0.7%포인트 상승한 5.2%, 해운은 0.9%포인트 감소한 3.0%, 유통은 0.3%포인트 줄어든 3.7%를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운송비 증가 등의 부정적 영향이 반영된 해운 및 유통 부문의 수익성 하락을 물류 부문의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상쇄하면서 전체 수익성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완성차 생산 증가와 신공장 가동 등으로 국내외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부문이 모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운행 선박수 확대와 3월 이후 선적물량 증가, 연료비 상승을 반영한 운임 인상, 환율의 부정적 영향 소멸 등으로 2분기 이후 완성차 해상 운송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