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마침내 프로야구 최초로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수많은 신기록을 세웠던 오승환이 KBO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오승환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2005년 프로 데뷔 이래 16년, 497경기 만에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그동안 수많은 신기록을 세웠다. 2006년과 2011년 각각 47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두 번이나 이뤄냈다.
오승환은 3번의 40세이브 이상 시즌(2006년 47세이브·2007년 40세이브·2011년 47세이브)을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5차례(2006, 2007, 2008, 2011, 2012)나 시즌 세이브 1위에 오르며 KBO 리그 최다 세이브 부문 타이틀 홀더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연속 경기 세이브 성공 기록 역시 오승환이 보유하고 있다. 2011년 7월 5일 문학 SK 전부터 2012년 12월 4일 22일 청주 한화 전까지 28번의 세이브 상황에 등판해 모두 성공했다. 2위 기록(전 두산 정재훈-15경기 연속)보다 13경기나 더 많은 기록이다.
오승환은 데뷔 후 180경기만인 2007년 9월 18일 광주 KIA 전에서 통산 100세이브에 성공했고 4년 뒤 334번째 경기였던 2011년 8월 12일 대구 KIA 전에서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각 기록 모두 최소 경기 기록 달성 신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