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발생 문제로 중단했던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접종 재개에 나설 전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 접종 재개를 표결, 찬성 10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얀센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한 지 열흘만이다.
ACIP는 얀센 백신 접종의 이익이 희귀 혈전으로 인한 위험을 능가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ACIP는 미국의 18세 이상 얀센 백신을 권고한다는 종전의 권고안 내용을 유지하되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회사 측도 이런 문구 내용에 동의했다.
미국 다수의 매체는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이 얀센 백신에 대한 수정된 비상 사용 승인에 서명하면 얀센 백신 접종이 재개될 것"이라며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의 이날 발언은 22일 임신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위험하지 않다는 CDC의 연구 결과가 발표 후 나왔다.
앞서 CDC와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지난 13일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백신의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