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2일(현지시간) 기후 정상회의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206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제로(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40개국 정상들이 화상으로 참석한 기후정상회의 첫날 연설에서 "중국은 2060년까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영 CCTV 등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미국이 다자간 기후변화 대응 프로세스로 복귀한 걸 환영한다고도 전했다. 그는 "중·미 양국은 얼마 전 '기후변화 대응 공동성명'을 냈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글로벌 환경 거버넌스를 추진하는 데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후정상회의는 총 5세션으로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첫째 날인 22일에는 1세션 기후 목표 증진과 2세션 기후 재원 조성에 대해 정상들은 의견을 나눴다. 이튿날인 23일에는 탄소 중립 전환의 경제적 편익과 미래 청정 산업을 위한 혁신 등에 관해 회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