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1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작 '전우치'에서 전에 없던 도술의 세계를 그려냈고 '도둑들' '암살'로 연달아 12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최동훈 감독이 새롭게 시도하는 공상과학영화 장르로 제작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외계인과 인간의 만남, 현대와 고려 시대를 넘나드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활약을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기획과 각본(시나리오) 단계부터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스토리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구성하는 새로운 방식을 꾀한 것이 '외계+인'만의 특징. 예측 불허의 전개와 생동감 있는 인물, 허를 찌르는 위트와 촌철살인의 대사까지 최동훈 감독 특유의 장기가 집약된 동시에 젊은 힘이 넘치는 과감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최동훈 감독은 "387일 만에 촬영이 끝났다. 지금까지 촬영한 영화 중 가장 힘들었고 가장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끝나고 보니 기쁨이 가장 큰 영화다. 함께 고생한 제작진(스태프)들이 완성된 영화를 보고 즐거워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그동안 함께해준 배우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이 영화를 해야 하겠다고 생각한 지 벌써 3년 반이 흘렀다.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류준열은 "1년 이상 정말 지치지 않고 달려온 것 같다. 너무 신나고 즐겁고 행복했던 촬영이었고, 관객들 또한 이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이 느꼈던 신나는 감정을 느끼시지 않을까 기대된다", 김우빈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여행이 끝나니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긴 시간 촬영한 작품을 해본 적이 없어 그만큼 제작진과 정이 많이 들었다.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이 크고, 개인적으로는 드디어 다시 작품을 관객에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행복함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태리는 "'외계+인' 촬영 현장은 행복한 순간들이 너무 많았고 일상에 지쳐 있다가도 현장에 와서 에너지를 받아 갈 때가 많았다. 함께 해준 분들 모두 하나하나 감사한 현장이었다", 소지섭은 "모든 배우와 제작진이 고생하면서 촬영했는데 무탈하게 끝나 너무나 감사하다.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현장이었다", 염정아는 "영화 찍는 현장이 항상 너무 행복했고, 정도 많이 들어서 촬영이 끝나면 다들 보고 싶을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우진은 "처음 시도하는 것이 많은 현장이다 보니 많이 힘들었을텐데, 감독님과 제작진, 그리고 배우 모두 대단하다는 표현만 떠오른다.", 이하늬는 "'외계+인' 촬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축복 그 자체였다. 감독님, 선후배님들 그리고 제작진과 함께한 1년여는 평생의 소중한 시간과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 촬영하느라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김의성은 "한 명의 배우라기보다 영화를 함께 만드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현장이었다.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존경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모든 촬영을 마친 감회를 밝혔다.
한편 '외계+인'은 코로나19 속 위기를 맞은 극장가를 살릴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충무로의 별 류준열·김태리·김우빈·조우진·김의성·염정아·소지섭·유재명·이하늬 등이 한자리에 모였고, '무패 신화'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1부와 2부에 돈만 약 4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대작 영화. 거대한 제작비로 최동훈 감독의 상상력을 구현해냈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인두암 완치 판정을 받은 김우빈의 4년만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