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한국배구연맹 여자부 7번째 식구 됐다

2021-04-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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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창단 이후 10년만…남녀 13구단 '만장일치'

페퍼저축은행 창단 승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무철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제공]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7번째 구단 창단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IBK기업은행 이후 10년 만이다.

20일 KOVO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부 제7구단 창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원태 KOVO 총재는 "10년 만에 여자부에 새 식구가 온다. V리그가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남녀 13개 구단 단장이 만장일치로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창단을 찬성했다. 이에 대해 KOVO는 "창단을 최종 승인했다. 가입비와 특별기금은 총 2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조 총재의 말처럼 여자부 신생 구단이 창단한 것은 10년 만이다. 이사회 승인 기준으로는 11년, 공식 창단일 기준으로는 10년 만이다.

가장 최근 창단한 구단은 IBK기업은행으로, 지난 2010년 10월 창단 승인을 받았고, 2011년 8월 창단해 2011~2012시즌에 V리그에 합류했다. 준비 기간이 약 1년인 셈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다. 투지는 좋지만, 선수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는 '6+2'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6명을 우선 지명하고, 2022년에는 선수 1명 우선 지명권과 추가로 2021~2022시즌과 동일한 확률로 신인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여자부 6개 구단 단장들이 8명에 대한 우선 지명권을 주려 했으나, '2021년 드래프트에 좋은 선수가 적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022년에 2장을 추가로 주기로 했다.

기존 6개 구단에서는 보호 선수 9명을 제외하고, 1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여기에 자유계약선수(FA) 미지명 선수와 임의탈퇴 선수 영입에 대한 문도 열려있다.

FA인 선수는 15일까지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V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과 계약하는 미계약 선수는 V리그에 투입된다.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 김세영, 한지현 등 FA 미계약 선수들과 언제든지 계약할 수 있다.

연고지는 미정이다. KOVO에 따르면 물망에 오른 곳은 성남시와 광주광역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국가대표 지원 계획과 남자부 선수 연봉 공개 여부가 의결됐다.

KOVO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할 (여자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6억여원을 지원한다"며 "지원금은 코치진, 재활 트레이너, 전력 분석관 등 훈련 인력 강화와 국가대표팀의 운영을 위해 쓰인다"고 말했다.

남자부 선수 연봉 공개는 공개 시점인 2022~2023시즌 전에 자율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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