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이 전달과 같은 3.85%로 집계됐다고 공고했다. 5년 만기 LPR도 4.65%로 변동이 없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째 동결이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대신 LPR 금리로 대출금리를 조절하고 있어,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LPR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인민은행이 지난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전달과 동일한 2.95%로 유지하기로 하면서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중국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로 전환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은 급격한 긴축 전환은 없으며,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해 거시정책의 연속성·안정성을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쑨궈펑 인민은행 화폐정책국장은 은행 대출금리 지표인 LPR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통화공급량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언명했다.
왕이밍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도 "통화정책이 유동성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풍부하게 유지해 신용 경색을 피함과 동시에 인플레 기대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이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되는 이유다. 중국 신용평가사 둥팡진청의 왕칭 애널리스트는 "2분기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 특정 시점의 물가 수준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단기적으로 정책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당분간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