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MH는 떼제베 CC의 매각을 위해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 입찰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레시브 딜은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번 더 응찰가격을 제안받아 매각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달리 말하면 조만간 최종 인수 후보를 선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달 KMH는 KB자산운용, 신한금융투자, 하나자산신탁 등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 KMH는 매각주간사를 별도로 선정하지 않고, 떼제베 CC 매각을 추진 중이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떼제베 CC는 1999년 개장한 36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골프장 터만 221만4161㎡에 달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 골프장으로 지난 2018년 KMH는 떼제베 CC를 운영해 온 옥산레저를 인수했다.
KMH로 주인이 바뀐 이후 떼제베 CC는 이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 2019년 매출액은 280억원으로 전년 150억원 대비 130억원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한층 더 좋아졌다. 지난해 매출액 356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내며 각각 전년 대비 27%, 6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기준 △2018년 - 6.3% △2019년 27.4% △2020년 35.1%로 급성장세를 시현 중이다.
또한 떼제베 CC의 새 주인이 결정되더라도 떼제베 CC의 운영은 KMH에서 이어갈 전망이다. 매각 후 임차(Sales &Lease Back)방식이다. KMH는 떼제베 CC의 완전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 산업에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