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 입국한 사람 중 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약 10%에 해당하는 9명은 인도 변이 감염자다. 9명의 인도 변이 감염자 중 2명은 지난달, 7명은 이달 각각 입국했다.
인도 변이는 그간 인도 외에 호주, 벨기에, 독일, 영국, 미국 등에서도 나타났는데, 국내에도 유입됐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다.
인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E484Q, L452R)다. 따라서 흔히 '이중 변이'라고 불린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는 만큼 이 단백질 유전자의 변이가 바이러스 감염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인도 변이 바이러스 외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도 지속하는 상황이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 주요 3종 변이 감염자는 지난 12일 기준 379명에 이른다. 주요 3종 변이 외에 아직 역학적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은 미국 캘리포니아 유래 변이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도 118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