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강 의원은 “당이 스스로의 허물을 살피지 못했다”며 “집권여당 국회의원인 저부터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에게 막대한 권한을 위임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만큼 민생개혁을 이루지 못했고, 국민의 목소리 앞에 겸허하지 못했다. 최고위원으로 출마하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에게 변화의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잘못은 관행이었고, 남의 잘못은 적폐였다”며 “우리 안의 특권 남용이나 부정부패, 갑질은 끝까지 찾아 고치겠다. 민생법안을 과감히 추진하는 담대함과 치밀한 정책으로 일자리와 부동산, 양극화로 고통받는 청년들과 국민의 절망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문 이선후퇴 논란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우리가 180석을 얻었을 때 친문, 비문이 있었냐”며 “당이 어려운 시기가 됐다고 해서 우리 당이 다시 친문, 비문이나 계파 싸움으로 비치고 (이게) 격화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서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높은 위치가 아닌 국민과 당원의 명령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최고위원으로서 국민과 당원들의 심부름꾼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민생·공생·상생 등 3생의 노력으로 민주당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정책과 인사 검증을 위한 상임위별 민생정책협의를 정례화하고, 청년과 농어촌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모두 공생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방 소멸위기를 막고 균형발전을 통해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서 의원은 “총선에서 받은 압도적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서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성장 동력을 마련하라는 국민적 명령 앞에 더 겸손하고 반드시 당원과 국민들에게 검증받겠다. 거듭 성찰해 국민이 옳다고 하는 개혁‧민생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도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냈다. 백 의원은 “혁신의 시작은 쓴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총선과 이번 재보선을 보면 국민의 개혁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실망을 모두 읽을 수 있다. 이제 민생을 바꾸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1회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당정청간 상설회의체 신설, 당내 구성원의 공정·정의 원칙에 반하는 반칙적 행태에 대한 무관용 원칙 적용, 당내 인재 양성 등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조국 사태와 관련한 문제점도 제기했다.
백 의원은 “민심과의 괴리, 공정과 정의에 대한 문제제기가 시작된 시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에서 비롯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떠나간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그 부분에 대한 성찰은 필요하다”고 했다.
또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강성 당원의 당이 아니다. 민주당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지도부도 입장을 표명해야 할 때에는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원팀'으로 하나 된 당이 운동장을 넓게 쓰는 축구를 할 때 이길 수 있다”며 “정권재창출만이 역사와 국민에 책임지는 자세”라고 밝혔다.
이어 “자치분권‧균형발전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광역단체장 공천권 시도당 이양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위상 격상, 지명직 자치단체장 최고위원 신설, 다주택자·부동산투기·성비위자 공천배제, 17개 시도당 정책연구소 설치 등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조국사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개혁 과정에서 기득권 세력인 검찰 내 갈등과 공정 관련 집안 문제는 구분해야 한다”며 “공정 문제는 성찰적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