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는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등 의장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경제 등 부산은 지금 위기 가운데 서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으며, 오로지 시민의 뜻이 시정발전의 이정표라는 굳은 각오로 협치를 통해 민생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단은 "새 부사시정이 시급히 추진하고, 과감하게 개선해야할 세 가지 과제를 공유하고,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는 초당적 협치를 제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전했다.
의장단은 제38대 박형준 시정을 향햐, '소극행정 관행을 벗어던지고, 적극 행정의 모범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등 부산의 운명을 바꿀 미래 비전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올해 안에 부산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해달라고 했다.
의장단은 "올 한해는 부산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고 하면서,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9년까지 개항할 수 있도록 타임스케줄을 단축시키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다해야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상징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지도 높은 인물을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개최 에정 장소인 북항재개발 내 미군 시설 이전도 실질적 진척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북항재개발, 철도시설 재배치, 경부선 지하와 등 부산의 지도를 바꿀 부산대개조 사업 역시 반석에 올라설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 부울경이 힘을 모아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켜 7월부터 시행되는 자치경찰제가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보궐선거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
신상해 의장은 "안타깝게도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의혹이 불거졌다. 그로 인해 시정과 정치권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시민이 신뢰하지 않는 시정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임 시장은 이점 유념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하면서, "시의회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상해 의장은 지난 12일 출범한 부산미래혁신위원회를 우려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도 소상히 전했다.
신 의장은 "위원회가 우리 시의회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됐다. 사전에 설명을 해 주었다면 오해와 우려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하면서, "부산미래혁신위에 35명이나 참여하는 매머드급 위원회이고, 지원 행정조직도 상당하다. 사무 공간이 마련됐고, 그에 따른 예산과 인력 지원도 뒤따를 것이다.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이 시간상 인수위를 꾸릴 수 없어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혁신위가 최고의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컨트롤타워인냥 인식되고 있다. 옥상의 상황이 연출되면, 박 시장의 임기 동안 공직 사회가 주도성을 잃고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정 불안을 빠르게 정리하고, 코로나19 극복과 그동안 미뤄져 왔던 현안 사업에 총력을 다해 줄 것" 당부하면서도, "집권 연장을 위해 부산미래혁신위를 싱크탱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걱정"이라고 하면서, "진정 그 이름에 걸맞게 부산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조직이 되려면 전체 시민을 대표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신상해 의장은 "우리 시의회가 박형준 시장을 발목 잡으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우려를 불식 시키기 위해 박형준 시장이 보다 솔직하고 전향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당적 협치’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건강한 긴장 관계가 유지가 우선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