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제1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10일 치러진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자신도 검정고시 출신이라며 유년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졸업 후 1년 넘게 나뭇짐하고 화전을 일구며 집안일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학교는 아니지만, 수업료가 들지 않는 고등공민학교에 매일 왕복 16km를 걸어 다니며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에 촬영했던 사진도 첨부했다.
정 총리는 "검정고시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한 토양이자 꿈을 키우는 자양분이었다"며 "검정고시는 도전이고 열정이고 희망이다. 가난하다고 해서 꿈조차 가난할 수 없다. 오늘 시험에 임한 검정고시 동기 여러분, 희망을 놓지 않고 당당히 앞날을 헤쳐가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