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 회장 2주기 추모식…조현아 올해도 불참

2021-04-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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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선영서 가족·임원 모여 애도

경영권 분쟁 조원태 승리로 일단락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열린 고(故)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 행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2주기 추모행사가 8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1시쯤 경기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임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외부 행사는 열지 않았다.
조원태 회장과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가족은 추모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추모행사에 불참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1월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시작했고, 그해 4월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달 초 조 전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이뤄진 3자연합이 지분 공동보유계약을 해지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고, 2019년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오른쪽)과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8일 경기 용인시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열린 고(故)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 행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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