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시장 수급 안정세…강남·마포·강동 이번주도 '마이너스'

2021-04-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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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시황…급등 피로감·계절적 비수기·신규 입주물량 등 영향

[한국부동산원 자료]


서울 강남구와 마포구,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반적으로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증가하는 가운데, 수급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4월 첫째 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p 내린 0.13%를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지난주와 같은 0.03%와 0.11%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11∼12월 주간 기준으로 상승률이 0.14∼0.15%까지 높아진 뒤 올해 1월 0.13%, 2월 0.07%, 3월 0.04%까지 오름폭을 줄이며 진정되고 있다. 강남구는 -0.02%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마포구는 지난주 -0.01%를 기록하며, 재작년 7월 둘째 주(-0.09%) 이후 90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같은 -0.01%를 보였다. 강동구도 지난주 -0.02%로, 작년 2월 둘째 주(-0.02%) 이후 59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번 주는 0.01p 오른 -0.01%로 하락세를 줄였다. 

그러나 보유세 부담, 청약 대기 수요 등으로 서울 전셋값은 다시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작년 초부터 매달 올라 지난달 4억9182만원으로 4억9000만원대에 진입했다.

매매 시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p가 내린 0.23%를 기록했다. 수도권(0.28%→0.27%)도 상승 폭이 축소됐으며, 서울은 0.05%로 지난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남4구의 경우, 송파구(0.10%)는 방이동 재건축과 문정·신천동 역세권 단지, 강남구(0.08%)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 서초구(0.08%)는 방배·서초동 주요 단지, 강동구(0.04%)는 상일·명일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0.09%)·마포구(0.05%)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상계·중계동과 성산동 구축, 성북구(0.04%)는 정릉동, 은평구(0.02%)는 구산·갈현동 중심으로 올랐다. 

이에 부동산원은 "시중금리 상승과 세부담 강화, 2·4 공급대책 구체화 등으로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지속하며, 지난주 상승 폭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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