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의 주가는 대유행 당시 수백만 명의 중국 소비자들이 회사의 앱과 비디오 게임에 몰려들자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9000억 달러 이상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텐센트의 주가는 중국 정부의 대형 인터넷 플랫폼 규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포니 마 텐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회사 실적전화에 대해 "준수 문제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로수스가 텐센트 지분을 대규모로 매각한 것은 지난 2018년 3월 회사 지분을 33.2%에서 31.2%로 줄인 이후 처음이다. 프로수스는 텐센트 주식을 적어도 향후 3년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수스의 지분 7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요하네스버그 상장 나스퍼스의 시가총액은 1조5100억 달러이며, 프로수스는 1811억 달러에 달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올드 뮤추얼 에퀴츠의 닐라시 한스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어떤 의미에서 이번 매각은 포트폴리오 내 텐센트의 집중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프로수스는 독일 음식 배달 사업자인 딜리버리 히어로, 미국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레토 등 기술 기업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