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서욱,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회담 추진 중"

2021-04-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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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개발분담금 납부 해결 시금석 전망

지난 2019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Seoul ADEX 2019)’에서 공개된 KF-X의 실물 모형.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서욱 국방부 장관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 회담을 추진 중인 것을 5일 확인됐다. 회담 일정은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롤아웃)에 맞췄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프라보워 국방장관 방한을 전제로 "적극적으로 인도네시아와 (회담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도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프라보워 장관과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 하디 타잔토 통합군 사령관, 파자르 프라세티오 공군참모총장 등에게 4월 예정된 KF-X 출고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KF-X 출고식 행사는 이달 초로 계획됐다.

서 장관과 프라보워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연체 중인 KF-X 개발 분담금 납부를 비롯한 사업 계속 참여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KF-X 총사업비의 약 20%에 해당하는 1조7338억원을 개발 단계별 분담하는 방식으로 공동개발에 참여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최근 경제난을 이유로 KF-X 분담금 수천억원을 미납하고는 미국과 프랑스 전투기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KF-X 총사업비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1조7619억원을 개발 단계별로 분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2월까지 내야 하는 8316억원 가운데 2272억원만 납부한 상태다.

게다가 KF-X 공동개발에 계속 참여하는 조건으로 우리나라에  50억 달러(약 5조4275억원)가량의 차관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용원 방사청 대변인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차관 제공 요청과 관련해서는 방사청에서 답변할 사항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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