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고질라 VS. 콩'(감독 아담 윈가드)은 주말 동안 14만707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56만3398명. 주말 박스오피스 1위다.
영화는 지구상 가장 강력하고 전설적인 존재, 고질라와 콩의 빅매치를 그리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블록 버스터 영화에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엄청난 위압감을 전하는 몬스터들이 충돌하는 장면은 이제껏 보지 못한 규모를 자랑한다. 고질라와 콩의 전투에 전투기와 군함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대도시가 초토화되는 모습이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는 2위로 밀려났다. 주말 동안 10만9038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16만2850명.
영화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 분)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자산어보'는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등 대표 연기파 배우와 이준익 감독의 만남이 화제가 되었던 작품. 영화는 뜨거운 위로와 묵직한 울림의 메시지로 전 세대 관객의 호평을 얻고 있다.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은 같은 기간 5만9912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수 158만1464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 불가능한 능력을 갖춘 혈귀의 일생일대 혈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장판은 TV 시리즈의 마지막 편과 연결된 내용으로 애니메이션 팬들이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27일 개봉해 오랜 시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는 중. 특히 일본에서는 19년간 정상을 지켜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해 전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달성하며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