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32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의 비전과 콘셉트를 담은 유치제안서를 작성해 1일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래유치위원회에 제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월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우선협상지로 기습 선정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는 즉각 유감을 표시하고 IOC 측과 협의를 진행해 이번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게 됐다.
또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미래유치위원회는 우선협상지 지정이 2032 올림픽 개최도시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니므로 다른 경쟁도시들에게 지속협의를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비전을 “Beyond the Line, Toward the Future”(경계와 한계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로 정하고, 유치제안서를 통해 5대 분야별 콘셉트를 소개했다.
5대 분야별 콘셉트는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파괴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개최로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 △남북이 연결되고, 동서가 화합해 평화를 이루는 올림픽 △첨단 기술과 K-컬처를 통해 세계가 향유하는 올림픽 △연대와 포용, 선수 인권이 존중되는 올림픽이다.
특히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를 매개로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이라는 IOC 비전과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향한 대한민국 정부의 오랜 염원을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점과 대회 개최가 가져올 다양한 긍정적 파급효과를 설명함으로써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IOC에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유치제안서는 추후 IOC 미래유치원회와의 지속협의를 통해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 시켜나갈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적 화합을 위한 분수령을 만드는 국가적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로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