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2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IOC에 제안

2021-04-01 14:57
  • 글자크기 설정

스포츠 통한 세계평화 실현 및 한반도 평화 염원 성취, 대회의 긍정적 파급효과 설명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2032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의 비전과 콘셉트를 담은 유치제안서를 작성해 1일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래유치위원회에 제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월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우선협상지로 기습 선정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는 즉각 유감을 표시하고 IOC 측과 협의를 진행해 이번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게 됐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 기관과 서울시는 남북 정상이 밝힌 2032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에 관한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장관급, 차관급, 국장급의 정기적인 실무협의를 병행해 진행해왔다.

또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미래유치위원회는 우선협상지 지정이 2032 올림픽 개최도시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니므로 다른 경쟁도시들에게 지속협의를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비전을 “Beyond the Line, Toward the Future”(경계와 한계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로 정하고, 유치제안서를 통해 5대 분야별 콘셉트를 소개했다.

5대 분야별 콘셉트는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파괴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개최로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 △남북이 연결되고, 동서가 화합해 평화를 이루는 올림픽 △첨단 기술과 K-컬처를 통해 세계가 향유하는 올림픽 △연대와 포용, 선수 인권이 존중되는 올림픽이다.

특히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를 매개로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이라는 IOC 비전과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향한 대한민국 정부의 오랜 염원을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점과 대회 개최가 가져올 다양한 긍정적 파급효과를 설명함으로써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IOC에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유치제안서는 추후 IOC 미래유치원회와의 지속협의를 통해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 시켜나갈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적 화합을 위한 분수령을 만드는 국가적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로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