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프랑스 저항성 고혈압 치료제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

2021-04-01 14:29
  • 글자크기 설정

프랑스 혁신신약 개발업체 퀀텀 지노믹스의 '피리바스타트' 공동 개발 및 판매

[CI=동화약품]

동화약품은 프랑스 퀀텀 지노믹스사(Quantum Genomics)와 저항성 고혈압 치료제 '피리바스타트(Firibastat)'의 한국 내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퀀텀 지노믹스는 파리-데카르트 대학, 국립 보건원(INSERM)의 연구를 기반으로 설립된 프랑스 파리 소재 혁신신약 개발업체다.

피리바스타트는 뇌 아미노펩티다아제 A 억제제 계열의 신약 후보 물질이다. 뇌의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의 안지오텐신 Ⅲ 생성을 억제해 혈압 강하 및 이뇨작용, 심박동 조절의 삼중 작용을 하는 저항성 고혈압 및 심부전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저항성 고혈압은 이뇨제를 포함한 세 가지 이상의 고혈압 약물 투여에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10~20% 정도가 이에 해당된다. 최근 3제 이상의 약제를 병용하는 환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저항성 고혈압을 위한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FDA 승인을 목표로 개발 중인 피리바스타트의 상용화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 고혈압 환자들의 기대수명 연장에 기여할 것으로 동화약품 측은 내다봤다.

피리바스타트는 미국, 유럽 및 남미 지역에서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올해 중에 한국인 환자를 포함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도 추가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2상 연구도 내년 중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동화약품은 피리바스타트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임상 연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유준하 동화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저항성 고혈압 및 심부전 치료제의 개발 기회를 갖게 됐다"며 "향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