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윈난성 뚫렸다"...본토 확진자 이틀 연속 나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얀마와 국경이 접한 중국 윈난성 국경 도시에서 미얀마 국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나오면서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명 중 6명이 본토 확진자로, 모두 윈난성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나흘 만에 윈난성 루이리시에서 본토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31일에도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이에 윈난성 루이리시는 차량과 주민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도시 밖으로 나가려면 72시간 이내에 발급 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나머지 10명은 모두 해외 역유입이다. 구체적으로 상하이에서 3명, 광둥성에서 3명, 장쑤성에서 2명, 네이멍구·산둥성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이로써 중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만217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46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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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감염자는 대거 쏟아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10명 아래였던 무증상 감염자는 이날 42명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262명이다.

반면 중국 본토 밖 중화권 신규 확진자도 줄어드는 추세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2545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홍콩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1만1467명을 기록했다. 대만도 전날보다 6명 늘어난 1030명으로 집계됐다. 마카오는 전날과 동일한 4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