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29일 기장군 이동어촌계에 '기장특산물 직판장'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지역 어촌의 상생과 소통 자립을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기장 특산물 직판장'은 수산물의 생산에서 유통, 판매, 수익환원까지 직판장 운영의 전 단계를 어민들이 직접 수행해 어촌마을의 수익증대를 돕고, 상생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그동안 기장군 어촌마을은 미역, 다시마 등 지역생산품을 도매업체를 통해 판매해 왔기에 판로가 한정적인 데다가, 가격결정권이 낮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객마저 발길이 뜸해지면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어촌상생협력 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으로 피해를 봤거나 볼 우려가 있는 농·어업 지원을 위해 도입됐으며, 협력재단이 관리·운영한다.
지난 1년간 부산항만공사와 한국수산자원공단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는 공지였던 땅을 다듬어 컨테이너 두 동을 배치하고 전기 ․ 수도 설치 및 각종 인허가 행정 처리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특판장 건립을 계기로 기장군 어촌마을 주민들은 앞으로 특판장 운영과 관련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수해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기장 지역의 신규 일자리 및 수익 창출에도 기여한다.
남기찬 사장은 "BPA 창립 이래 최초의 농어촌 상생소통 모델이 탄생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농어촌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2019년부터 9천만 원의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부산항(신항) 인근 어촌마을 복지시설에 냉방시설, 지압안마기 등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문화생활을 위해 복지시설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환원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