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과 협력 여지 남았다...상반기 중 반전 모멘텀"

2021-03-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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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인도협력, 한반도 신뢰구축 첫 단추"

 

이인영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 응원열차와 한반도 평화'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9일 "북한과 대화·협력할 여지가 남았다"며 "올해 상반기 중 남북관계 반전을 위한 모멘텀(추진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 응원열차와 한반도 평화' 세미나 축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부터 남북대화와 함께 평화 로드맵이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은 최근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초래한 바 있다"며 "이러한 정세를 둘러싸고 우리 주변의 많은 우려가 있지만 우리 하기에 따라 대화와 협력의 여지는 여전히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 시간이 멈춰있어 단기간 내 여건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통일부는 현 정세를 차분하게 주시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에 남북관계의 반전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남북 인도협력은 한반도 신뢰구축과 대화 재개에 있어 좋은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해 상반기 남북대화의 문을 열 계기로 남북 인도협력을 부각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남북이 함께 직면한 문제를 같이 해결하고, 식량과 비료 지원 등 민생협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북이 유연하게 호응해 나온다면 국제사회의 (제재 유연화) 움직임은 더욱 확대될 수도 있을 법하다"며 북측의 유연한 호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지금을 놓친다면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한반도 평화가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기에 보다 어려운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며 "당면한 현실이 결코 녹록하지는 않지만 득시무태(得時無怠)의 각오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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