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울산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과속·신호위반 등 안전무시 운전관행을 근절과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는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해 3월 '민식이 법' 시행으로 설치가 의무화 됐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해 지역내 347개 어린이보호구역 중 통학 보행량이 많은 초등학교 84개소를 우선으로 130대를 설치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지난 해부터 울산경찰청, 울산교육청,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 현장 전수조사를 실시해 사고위험도, 현장여건 등 적합도를 분석해 설치지점을 선정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시설물 설치를 완료하고 단속기관인 울산경찰청으로 시설을 이관할 계획이다. 이후 이관 완료 후 3개월 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 단속이 실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단속 장비를 본격적으로 설치한 지난 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는 41.7% 감소했다"면서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안전운전에 운전자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단속장비 설치 뿐만 아니라 노란신호등 설치, 보호구역 시종점 표지 및 노면표시 정비 등 어린이 보호구역의 시인성을 강화하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울산시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지원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울산시는 동절기(2020년 10월 ~ 2021년 2월)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만 6095세대를 발굴하여 62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동절기(2019년 10월 ~2020년 2월) 총 6729건 29억 1400만원 지원과 대비해 금액면에서 두 배(114%) 이상 증가했다.
이번 사업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생활업종 종사자, 배달업 종사자 등)과 통·리장,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복지사각지대 발굴 추진단’(4218명)이 코로나19에 따른 생계곤란자 등 총 2만 875세대를 조사해 얻어낸 성과이다.
주요 지원 내용을 보면, 중점 복지사각지대 발굴대상자인 코로나19 피해자와 주거위기자에게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격리·입원자 생활지원비, 긴급 주거지원 등 맞춤 사업 연계로 47억 9200만 원을 지원했다.
기타 공적·민간 서비스 등 14억 5800만 원을 연계·지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앞으로도 사회보장 정보시스템(행복e음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단전, 단수 등 공공 빅데이터에 위기 징후가 포착된 30세 ~ 64세 중장년 단독가구 및 주거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이 있는지 면밀히 살피겠다”라면서 “일선에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느라 애쓰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통·리장 등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