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주가 10%↑' 올해 1분기 영업익 호실적 전망에 '강세'

2021-03-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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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가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석유는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04%(2만4000원)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7조9978억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44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3배, 외국인소진율은 26.06%다.

하나금융투자는 29일 금호석유에 대해 주총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실적에 집중할 때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올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23만9000원이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32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3613억원을 47%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0% 증가한 수치다.

목표주가는 기존 43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올해 EPS에 PER 8.9배를 적용했고 현 주가는 PER 4.3배에 불과해 109% 상승 여력이 있다"며 "글로벌 NBL 3위 Nantex가 역사상 신고가를 경신했고 올해 PER 8.6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주총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실적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올해 영업이익은 약 2.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중국이 폭발적인 장갑 사용량 확대와 증설로 NBL이 더욱 좋아지고, 미국 주택시장 호조와 선박 발주량 증가 등은 에폭시와 페놀체인, MDI의 강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올해 초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의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선언하며 시작된 경영권 분쟁은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의 안건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박 회장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이자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상무는 획기적인 고배당안과 경영진·이사회 변화를 내건 주주제안 캠페인을 공격적으로 벌였으나 무위에 그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2.2% 늘어난 4556억원으로 예상돼 추정치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면서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 상향 및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 강화 기조 가속화 발표했고, 향후 회사 성장의 위한 투자 및 주주환원 강화 등 주주가치 극대화에 입각한 경영 기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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