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이런 내용이 담긴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의 첫 번째 전략 계획(2021~2024년)을 지난 15일 채택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핵심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탄소중립적·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혁신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이로써 유럽 그린딜(Green Deal)과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뮌헨안보회의에서 새로운 글로벌 아젠다로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을 강조한 바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030년까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하는 ‘2030 디지털 컴퍼스(2030 Digital Compass)’를 지난 9일 발표했다. 디지털 컴퍼스는 △디지털 시민과 전문가 양성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공공서비스의 디지털화 등에 계량화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규제와 역량 강화, 기술문제 해결 등 국제협력 방식도 포함됐다.
문명섭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부연구위원은 "EU외에도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 강조되는 탈탄소화, 디지털화 정책의 핵심은 디지털·저탄소 관련 특허 확보에 있다”며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이 분야의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