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달 15일 자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에 따라 다음달 15일부터 75세 이상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예방백신(화이자) 접종을 시작한다.
관내 75세 이상 대상자는 7000여명으로 속초시 인구 대비 약8.4%이며 다음달 5일까지 백신접종 동의서를 접수하고 이후 접종 일정에 따라 대상자에게 순차적으로 안내해 백신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신접종 및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는 주소지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마을 통장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예방백신은 속초시생활체육관에 마련되는 예방접종센터를 직접 방문해 접종받는 방식으로,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아울러 외출·이동이 어렵거나 이동시 기저질환 악화가 우려되는 등 접종센터까지 가는데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은 향후 별도 접종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속초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4명이 발생했고, 확진자는 어린이집 및 실내체육시설 관련자이며, 이후 알려진 어린이집 관련자는 24명, 실내체육시설 관련자는 인근 고성군까지 합쳐 29명인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및 예방을 위해 이번 75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접종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백신접종 및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주소지 주민센터에 꼭 제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속초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상도문 1리 마을에서 개최하던 ‘설악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설악벚꽃축제는 매년 4월 초 벚꽃 개화기에 맞춰 개최되는 봄꽃축제다.
2019년엔 속초·고성지역의 대형 산불 여파로,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각각 취소됐다.
속초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축제를 취소하고, 4월 3일부터 11일까지 상도문 1리 마을 솔밭유원지(설악벚꽃축제장) 출입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벚꽃 개화기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부득이하게 방문하더라도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