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은 이탈리아 물류 패키징 솔루션 기업인 CMC SRL에서 기발해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다수의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이다.
제품 포장 과정 전반을 자동화하고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제품 크기에 맞춰 박스가 제작된 후 포장, 운송장 부착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규격화된 기존 박스 대신 지갑, 가방, 코트 등 수 천 여가지 종류의 제품들을 스캔 한 후 각각의 제품의 특성과 크기에 맞춤화된 형태로 박스가 제작되고, 포장되는 공정을 거치기에 박스와 박스를 포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OPP 테이프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친환경 포장 시스템 구축으로 기존 규격화된 박스를 활용한 물품 포장 과정에서 박스의 빈 공간을 채워 넣기 위해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스티로폼, 에어백 등 포장 완충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돼 최근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포장 완충재의 오남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LF는 카톤랩 도입 후 연간 약 25%(410톤)의 포장 박스와 약 90%(0.2톤)의 OPP 테이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부득이 사용해왔던 비닐(연간 약 66톤)을 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 LF 물류혁신실장은 "글로벌 유통 기업들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검증된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획기적인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소비의 일상화로 발생하는 반(反)환경적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환경적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