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출시 지연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목표 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트릭스터M' 출시가 연기되고 전 직원에 대한 연봉 인상으로 올해 매출과 비용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6583억원에서 1조3901억원으로 16.2% 줄였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리니지M' 불매 운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리니지M 문양 업데이트 롤백으로 피해를 입은 일부 유저로부터 촉발된 불매 운동이 지속되며 투자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롤백 이슈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불매 운동을 벌이는 이용자는 전체 이용자의 일부에 불과하고 불매 운동 이후 트래픽은 지난 분기 대비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엔씨소프트에서 적극적으로 피해 보상을 진행 중인 만큼 불매 운동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연구원은 '리지니2M'의 글로벌 출시와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등의 신작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리니지2M 해외와 블레이드앤소울2 국내, 내년 '프로젝트 TL'과 '아이온2'로 이어지는 신작 출시에 따른 지속적 이익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