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 카약, 호텔사업 진출

카약 마이애미 비치 호텔 [사진=카약 제공]

원스톱 여행 플랫폼 카약이 호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약은 오는 4월 미국 마이애미에 '카약 마이애미 비치'를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카약의 첫 브랜드 호텔이다. 

이 호텔은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호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변화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것. 

투숙객은 호텔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호텔 내 다양한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체크인∙아웃을 하기 때문에 객실 키 없이도 객실을 드나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 호출, 객실 관리·정비, 부대시설 예약, 안내사항 등을 모두 앱에서 확인·제어할 수 있다. 특히 모든 객실에는 커넥티드 TV, 마샬 사의 스피커 등 첨단 가전기기가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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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카약은 수억 건에 달하는 자사의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적용했다. 호텔 브랜드 매니징 기업인 '라이프 하우스(Life House)'와 기술 협력을 맺고 호텔 운영·관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해 현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

한편 '카약 마이애미 비치'는 미국의 관광 휴양지로 유명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지역의 콜린스 파크에 둥지를 틀었다. 호텔은 1930년대에 지어진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감각의 부티크 호텔로 재탄생했다.

카약은 자사 브랜드 방향성을 담은 호텔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 및 액티비티 검색 서비스 등 여행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