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을 넘어 중견기업, 반도체 장비 기업까지 불어온 반도체 업계 호황이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22일 DB하이텍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반도체 생산량은 지난해 웨이퍼 기준 145만3074장의 생산실적을 기록, 2019년(123만6939만장)보다 17.5% 증가했다.
DB하이텍의 전년 대비 반도체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3.6%, 그 전해에는 4.7%였다.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DB하이텍의 한 달 기준 반도체 생산능력이 12만2000장에서 12만9000장으로 5.7%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17.5%의 생산량 증가는 반도체 업계의 호황이 대기업만의 잔치가 아니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DB하이텍의 매출 규모는 2019년 8074억원에서 지난해 9359억원으로 15.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13억원에서 2393억원으로 25.1%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DB하이텍이 올해 매출액 1조원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8인치 반도체 초과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에 따라 8인치 반도체를 수탁생산하는 DB하이텍이 앞으로도 높은 가동률에 기반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8인치 반도체 수요가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이었지만 최근에는 적어도 5년 이상 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8인치 반도체가 기존의 예상보다는 롱런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DB하이텍은 올해 설비 등에 81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혀 올해 눈에 띄는 생산능력 향상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은 지난해 911억원을 설비에 투자했다.
반도체 업계 호황의 훈풍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에도 불어왔다.
관련 기업들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용 장비를 생산·판매하는 원익IPS는 연간 반도체 생산능력이 2019년 432대에서 지난해 504대로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산실적은 110대에서 240대로 118.2% 늘었다.
이 기간 원익IPS의 매출도 6692억원에서 1조909억원으로 63% 확대되며 ‘매출 1조원’ 돌파라는 기록도 세웠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레이저 장비 등을 개발해 주요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는 한미반도체 역시 2019년 1204억원이던 매출액 규모가 지난해 257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37억원에서 666억원으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움직임이 제조용 장비 기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도 최근 발표한 국제 팹(Fab)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팹 장비 투자액이 각각 15.5%,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과 반도체 장비 업계에도 올해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DB하이텍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반도체 생산량은 지난해 웨이퍼 기준 145만3074장의 생산실적을 기록, 2019년(123만6939만장)보다 17.5% 증가했다.
DB하이텍의 전년 대비 반도체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3.6%, 그 전해에는 4.7%였다.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DB하이텍의 한 달 기준 반도체 생산능력이 12만2000장에서 12만9000장으로 5.7%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17.5%의 생산량 증가는 반도체 업계의 호황이 대기업만의 잔치가 아니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업계에서는 8인치 반도체 초과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에 따라 8인치 반도체를 수탁생산하는 DB하이텍이 앞으로도 높은 가동률에 기반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8인치 반도체 수요가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이었지만 최근에는 적어도 5년 이상 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8인치 반도체가 기존의 예상보다는 롱런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DB하이텍은 올해 설비 등에 81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혀 올해 눈에 띄는 생산능력 향상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은 지난해 911억원을 설비에 투자했다.
반도체 업계 호황의 훈풍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에도 불어왔다.
관련 기업들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용 장비를 생산·판매하는 원익IPS는 연간 반도체 생산능력이 2019년 432대에서 지난해 504대로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산실적은 110대에서 240대로 118.2% 늘었다.
이 기간 원익IPS의 매출도 6692억원에서 1조909억원으로 63% 확대되며 ‘매출 1조원’ 돌파라는 기록도 세웠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레이저 장비 등을 개발해 주요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는 한미반도체 역시 2019년 1204억원이던 매출액 규모가 지난해 257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37억원에서 666억원으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움직임이 제조용 장비 기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도 최근 발표한 국제 팹(Fab)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팹 장비 투자액이 각각 15.5%,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과 반도체 장비 업계에도 올해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