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22일 국내 관상어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내용의 '제2차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2021∼2025년)을 발표했다.
우선 해수부는 관상어산업의 규모를 키워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관상어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4873억원 정도였다. 해수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전년보다 1.3배 늘어난 6571억원 규모로 관상어 시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시장규모를 늘리면서 양식 어가도 151개에서 18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관상생물 생산액은 117억원에서 158억원으로, 관상어 용품 생산액은 903억원에서 1218억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의 관상어산업 확대도 돕는다. 내년에 경기도 시흥에 '아쿠아펫랜드'와 경북 상주에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를 준공해 관상어 양식 어가의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관상용 생물과 용품도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지도록 양식어가의 수요를 반영한 기자재와 사료를 개발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관상어의 소비와 수요도 파악해 더 합리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해수부는 관상어 전문가와 애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관상어 관련 정보를 모으고, 주요 공공시설에도 관상어의 보급을 늘려 자연스럽게 반려문화 확산에 나선다.
이밖에 현재 민간자격증만 있는 관상어관리사가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관상 용품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인력도 기른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국제 규제에 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등 국내 우수한 관상어 산업의 수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