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주말 동안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13만 1783명의 관객을 모았다. 전주보다 관객 1457명이 늘었다. 누적관객수 70만2954명이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미나리'는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맡았으며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가 제작을,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여러 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가 배급을 각각 맡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9만4083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134만9314명이다.
영화는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불가능한 능력을 갖춘 혈귀의 일생일대 혈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장판은 TV 시리즈의 마지막 편과 연결돼 애니메이션 팬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1월 27일 개봉해 두 달 동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일본에서는 19년간 정상을 지켜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20년 전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달성해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월 27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이 관람했다. 현재는 CJ CGV와 롯데시네마에서도 만날 수 있으며, 4DX, IMAX 포맷으로도 개봉해 팬덤 사이에서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3위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감독 돈 홀·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이다. 같은 기간 4만4336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27만6770명이다.
지난 1월 개봉해 장기 흥행에 돌입, 올해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소울'을 제작한 디즈니·픽사의 신작이다.
영화는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위대한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를 그린다.
특히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지금까지 디즈니 픽사가 다루지 않았던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이국적이고 신비한 전설의 세계와 황홀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전통 음식, 무예, 교통수단, 의상까지 다채로운 문화 요소의 총집합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