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팔려는 사람 많아 '매도우위'…가격 상승세도 둔화

2021-03-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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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책으로 인한 물량 확대 기대감 등 요인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아주경제DB]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꺾이며 매도 우위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정부 주택 공급대책과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82.4로 집계됐다. 지난주 90.3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앞서 3월 첫째 주에 96.2를 기록하며 매도우위 상황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사이에서 결정되는 수치로 매도세가 강한지 매수세가 강한지를 알 수 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해 200에 가까워질수록 매수자가 많다고 이해하면 된다. 반대로 100미만으로 0에 가까워질수록 매도자가 많은 것으로 본다.

수도권 매수우위지수도 이번 주 99.6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1월 30일(98.8) 이후 약 3달 반에 매도 우위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 아파트값도 6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전셋값 역시 작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라가며 급등세가 마감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3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3% 올라 지난주(0.2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1월 4주∼2월 2주 0.33%로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뒤 5주 동안 꾸준히 상승 폭을 줄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2·4 대책으로 인한 물량 확대 기대감으로 인한 중장기 시장 안정의 전망,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 있다"며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 폭이 지속해서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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