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재임에 나서는 백복인 KT&G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5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성과가 컸던 만큼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백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KT&G 최초로 세 번째 사장을 지내는 CEO가 된다.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에서 비료를 만들 때 연초박을 불법 건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암물질로 인해 장점마을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KT&G는 연초박을 불법 건조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나왔지만 이는 해당 비료공장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주민들의 상황은 안타깝지만 법적인 책임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민 요구사항을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한다.
이에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KT&G 백복인 사장 재연임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열리는 주총을 앞두고 백 사장의 사과와 피해보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다.
반면 국민연금은 KT&G 주주총회에서 백 사장의 재임에 '찬성' 입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8일 '제9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KT&G 사장 선임 등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재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위원회 측은 "회사가 지난해 7월 회계 처리 위반으로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지만 고의성이 없고, (백복인)후보에 대한 제재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