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백복인 KT&G 사장 재선임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반면 효성 정동채 감사위원 재선임에 대해선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제9차 회의를 열고 KT&G, 효성, OCI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
수책위는 논의 끝에 백복인 KT&G 사장의 재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회사가 지난해 7월 회계 처리 위반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지만 고의성이 없고, 후보에 대한 제재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지침상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기준에 충실하고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찬성 의견을 주장했다고 수책위는 전했다.
OCI의 이우현 이사 선임 안건은 반대할 사유가 없어 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KT&G와 효성은 19일, OCI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