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차세대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원재료를 활용해 제품을 내놓고 있다.
18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2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타트체리는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이후 월 평균 41%씩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는 ‘장케어 프로젝트 MPRO3’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신제품 ‘장케어프로젝트 MPRO3 타트체리맛’을 선보였다. 일반 체리보다 새콤한 타트체리맛을 가미하고 기존 대비 지방함량을 50% 줄인 저지방 제품이다. 장케어 프로젝트 MPRO3는 지난달 누계 1억병 판매를 달성했다. 국내 최초 이중제형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로 특허 캡을 적용해 ‘프로바이오틱스’와 그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캡슐과 액상으로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미스터피자는 최근 발효 탄산음료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를 16개 직영점에서 선보였다. 콤부차는 홍차와 녹차를 발효시켜 만들어진 탄산음료다. 당과 카페인 함량이 일반 탄산음료보다 낮다. 지난해 7월 롯데홈쇼핑 라이브 특집 방송에서 선보인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2일 만에 10만병 넘게 팔렸다. 콤부차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한 방송에서 즐겨 마신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슈퍼푸드 중 하나로 보리도 이목을 끌고 있다. 보리는 세계 4대 작물 중 하나다. 특히 새싹보리는 식이섬유, 철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정보리도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베타글루칸,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등이 함유돼 꾸준히 인기다.
푸르밀은 ‘새싹보리우유’와 ‘블랙보리우유’를 출시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건강한 한끼 대용으로 곡물우유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에 주목해 차별화된 원료를 사용해 새싹보리·블랙보리 우유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녹색 채소를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착즙해 만든 야채주스 ‘아임그린 보리새싹’을 내놨다.
레드비트는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으면서도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수분과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장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디야커피는 농도 100% 과즙으로 건강과 맛을 동시에 담은 RTD(Ready To Drink) 음료 ‘비트&오렌지 주스’를 출시했다. 물을 넣지 않고 원료를 100% 착즙해 만들었다. 인공첨가물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농심켈로그는 시리얼 ‘W.K. 켈로그 바이 키즈’를 판매 중이다. 특히 ‘블루베리, 사과&비트루트맛’은 쌀, 귀리, 통밀 등 곡물의 영양에 과일과 야채에서 얻은 풍부한 식이섬유가 더해졌다.
아보카도는 미네랄,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분이 풍부해 슈퍼푸드로 꼽힌다. 초록빛 과육과 ‘밀림의 버터’로 불릴 만큼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갖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아보카도 무스를 더한 ‘아보카도 쉬림프 피자’를 출시했다. 통새우와 치킨 토핑을 더해 식감을 살렸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에그슬럿 2호점에서는 ‘랍스터 아보카도 버거’를 한정 판매한다. 에그슬럿 2호점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위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건강을 키워드로 한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며 “차세대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먹거리 인기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