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 이상 급등하면서 장을 연 ZTE의 주가는 오전장 내내 상승폭을 높이면서 현지시간 9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상승한 30.2위안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ZTE 주가 상승세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2020년 실적보고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ZTE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014억5000만 위안(약 17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순익은 17.3% 감소한 42억6000만 위안이다.
순익 감소는 지난 2019년 자산 처분으로 인한 이익이 컸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ZTE는 설명했다.
ZTE는 이번 실적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누비야(努比亚)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을 확대했다고도 밝혔다. 이로써 누비야에 대한 ZTE의 지분은 종전 49.9%에서 78.33%로 늘었다.
ZTE는 향후 누비야를 포함 여러 휴대폰 제조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ZTE의 스마트카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ZTE는 내부 문건을 통해 스마트카 전장 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주로 자동차 전자, 카인터넷, 스마트카운영시스템, 자율주행, 스마트 충전 등 영역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