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예정대로 11월18일 시행…국어·수학 선택과목 도입

2021-03-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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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과탐, 계열 구분없이 2개 선택

EBS·수능 연계율 70%→50% 축소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1월 18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국어·수학 선택과목제를 도입한다. 제2외국어와 한문에는 절대평가를 적용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을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한다. 지난해까지 수능 국어 영역엔 선택과목이 없었다. 수학은 계열에 따라 가형·나형으로 나뉘어 시험을 봤다.

그러나 올해 수험생은 국어 공통과목으로 '독서·문학'에 응시하고,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이나 '언어와 매체' 중 1개를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수학은 '수학Ⅰ·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하고 '확률과 통계'나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사회·과학탐구는 문·이과 계열 구분이 없어진다.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직업탐구에도 공통과목이 생긴다.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은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선택해야 한다. 1개 과목 응시생은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제2외국어·한문에는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하고, 원점수 5점 간격으로 등급을 구분한다.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이전과 같이 절대평가 방식을 유지한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여서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를 무효 처리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50%로 축소된다. 영어 영역은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한다.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취지와 내용이 유사한 지문이나 문제를 낸다는 의미다.

평가원 관계자는 "EBS 교재를 암기하면 풀 수 있게 수능이 출제된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연계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변수가 있지만, 교육당국은 올해 수능을 연기하지 않고 11월 18일에 치르겠다고 재차 밝혔다.

시험실 당 수험생 수는 24명 이하로 운영된다. 성적은 12월 10일까지 수험생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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