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이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롤론티스 BLA(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승인 시 1000만달러의 기술료 발생을 제외하면 기술료수익은 부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지난 3월 1일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FDA로부터 오락솔 NDA(신약허가신청)에 대해 CRL을 수령했다. 호중구감소증 이상반응(IV보다 높은 수준), 1차 평가지표(19주차 객관적반응률) 측정 편향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며 "추가 임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 시점은 2024년으로 전망된다"고 악재를 언급했다.
그는 "NASH 파이프라인 2개의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MSD로 기술이 이전된 듀얼 아고니스트와 자체 글로벌 2상이 진행 중인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경우 모두 GLP-1 계열 물질이다. NASH에서 지속적인 임상 및 허가 실패 사례가 나오고 있으나 최근 노보 노디스크의 GLP-1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의 고무적인 데이터는 한미약품에게도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영업가치를 1조8348억원으로, 신약가치를 총 2조4713억원으로 산정했다. 올해 연결매출액은 1조2316억원(전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890억원(전년 대비 +100%)로 추정했다.
그는 "2016년 제넨테크에 기술이 이전된 벨바라페닙의 경우 아직 임상 1상(코텔릭 병용)이 진행 중이며, 임상개발 속도가 더딘 편"이라며 "제넨테크의 다른 BRAF저해제인 젤보라프는 코텔릭, 티센트릭 등 3중 병용 임상(Imspire 150, BRAF 변이 흑색종 1차)에서 평가지표인 PFS를 달성하며 지난해 7월 FDA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는 흑색종에서 벨바라페닙의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흑색종 외 다른 암종에 적용되는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