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제주항에서 진행된 제주삼다수 미국 수출 선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의 미국 수출을 시작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15일 제주항에서 제주삼다수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식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미국 시장 수출물량은 140여t 규모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400t 이상의 수출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 달부터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등 미국 서부권을 중심으로 현지 주요 레스토랑과 한인사회가 형성된 한남체인, H.K갤러리아 등 총 약 50여개에 입점한다.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안전현대화법(FSMA)를 준수하기 위해 해외수입검증프로그램(FSVP)를 취득했다.
FSMA는 미국 내 포괄적 사전 예방관리에 중점을 둔 법규다. 인증을 취득하지 않으면 수출할 수 없음과 동시에 미국식품의약국(FDA) 시설 등록 정지 등도 가능하다.
제주삼다수는 FDA와 미국국립과학재단(NSF), 일본 후생성 등 해외 공인기관을 통해서도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또 수출용 제주삼다수 제품에도 제품 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상세한 이력추적이 가능하다. 작업자,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이력 추적으로 글로벌 클레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는 게 제주개발공사 측의 설명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는 작년 12월 대만 수출을 시작하며 진출과 동시에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며 “대만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 입점한 제주삼다수는 일 평균 5600병 이상 판매되며 글로벌 브랜드 경쟁 제품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학 사장은 “미국 시장 수출물량은 작은 물량이지만 미국 소비자들에게 제주 청정 지하수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