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19 선강지구대'는 파이넥스, 고로, 원료 야드 등이 위치한 선강 지역 내 응급 상황 발생 시 출동해 인명 구조, 화재 진압 등 응급조치를 취한다. 선강지구대 준공으로 선강 지역 내 응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보다 용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장 1245개를 합친 크기의 포항제철소는 넓은 면적 때문에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사내에 자체 방재센터를 설치해 소방차, 구급차를 운영해왔다.
포항제철소는 선강 지역 내 주요 공장과 근접한 위치에 선강지구대를 신설해 긴급 출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했다. 실제로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를 이용하면 선강 지역 어디든 3분 내로 출동할 수 있다.
소방 설비 또한 눈길을 끈다.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에는 굴절 탑 소방차, 화학 소방차 등 선강 지역 환경에 맞춘 특수 소방차가 상시 대기한다.
굴절 탑 소방차는 고층 건물 화재 진압에 주로 이용되는 특수 소방차다. 포항제철소는 최대 52m에서 구조 작업을 펼칠 수 있고, 최대 105m 높이까지 방화수를 살포할 수 있는 굴절 탑 소방차를 배치해 컨베이어벨트를 비롯해 화재 진압이 어려운 높은 장소에서 발생하는 응급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포소화약제를 탑재한 화학 소방차를 상시 대기시켜 유류 화재 등 화학 사고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재해자 발생 시 응급 구조사가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특수 구급차를 운영해 응급 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윤기 포항제철소 방재섹션 리더는 "선강지구대 준공으로 응급조치가 용이해졌다"며, "재해 발생 시 발 빠른 대응은 물론, 사전에 안전사고나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오는 16일부터 압연 지역에도 임시 압연지구대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방재센터·선강지구대·압연지구대 간 삼각 출동 체계를 확립해 제철소 내 화재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방재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