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 이후 회사의 몸값은 무려 950억 달러(108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최대 디지털 거래 플랫폼인 스트라이프는 아직 상장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초 평가된 360억달러에 비해 1년여만에 기업가치가 3배나 늘면서 상장 직전 페이스북과 우버보다도 높게 평게 받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14일 전했다.
스트라이프의 몸값은 이제 상장직전 800억 달러에 달했던 페이스북이나 720억 달러였던 우버도 크게 앞지는 것이다.
이번에 투자한 곳은 알리안츠X, 악사(Axa), 베일리 기포드,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세쿼이아 캐피탈, 아일랜드 재무관리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에 수혜를 입은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스트라이프는 2009년 아일랜드 출신 패트릭 콜리슨과 존 콜리슨 형제가 설립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유럽 내 20만개 이상의 신규기업들이 플랫폼에 가입했으며, 미국의 대형 기업들 상당수가 스트라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스트라이프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나면서도 간편한 시스템과 저렴한 수수료다. 스트라이프의 기업가치가 이처럼 급등한 가운데 기업공개가 임박했다는 지적도 나온다.